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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이 단어만 들어도 설레고 행복할 때가 있었습니다. 돈을 잃어도 도박을 하기 직전 제가 느끼던 감정은 행복 그 자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액이 커지고 대출이 늘어나고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자 그 때부터 도박은 지옥 그 자체였고 도박에 중독이 되어 끊지 못한 상황에 놓여있었습니다.
대부업체마저 대출이 되지 않자 지인들 돈까지 끌어모아 도박을 하고 다 날리고... 그나마 일은 하고 있기에 월급으로 겨우겨우 메꾸고.. 하지만 그 생활도 한두달 못가서 무너지고 맙니다. 참고로 저는 가리지 않았습니다. 파워볼, 사다리, 바카라, 토토, 가상경기, 다이사이, 슬롯, 룰렛, 각종 카드게임 등등 말이죠..
한참 도박빚이 가장 많을 때가 다달이 대출 원금과 이자 150만원가량, 지인들한테 다달이 줘야할돈도 100만원이 넘어가니 제가 버는 월급으로 생활이 되지 않았습니다. 대출고 24% 고금리들이 위주입니다. 지금도 별반 다를 것은 없습니다. 아직도 어마어마한 대출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때와 다른 것은 도박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름 단도에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도박 끊는 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도박 중독은 질병으로 접근을 하셔야 합니다. 그냥 단순히 하고싶을 때 하고 하기 싫을 때 안하는 취미생활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제가 도박을 끊는 법은 단순했습니다. '미래' 이 한 단어를 마음 속에 지니기로 하였습니다. 말도 안 될 것 같나요? 제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도박을 10년동안 했고 정말 수도 없는 실패에도 도박으로 인생을 역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도박으로 큰 돈을 벌어도 한시간 채 되지 않아 다시 큰 돈을 날리게 됩니다. 그래도 큰 돈을 벌었으니 희망을 가집니다. 도박에 재능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결국 남는건 빚이였습니다. 그리고 주변 지인들에게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수치심이 엄청났습니다.
이렇게 살다보면 죽음 외에는 답이 안나온다고 생각이 들었고 문득 내 미래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끊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그나마 인생 역전 가능성이 있다. 도박을 끊었을 때의 미래와 끊지 못했을 때 미래를 비교해보면 무조건 끊어야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박중독을 고치는 방법은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결국 본인의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질병으로 접근하시기 바라며 약물치료도 정말 추천드립니다. 미래를 생각하기 바라겠습니다. 도박을 끊었을 때의 미래와 그렇지 않을 때 미래의 내 자신을 그려보기 바라겠습니다. 행복하게 살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바로 돈입니다. 도박을 하면 돈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저는 지금 단도를 한지 1년 가까이 됐습니다. 저와 함께 죽을 때까지 도박을 끊어보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