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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을 다니고 있는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생산관리와 품질관리 그리고 영업관리까지 안해본 업무가 없을정도로 일을 많이 했습니다. 좋게 말하면 멀티플레이 나쁘게 말하면 수박겉핥기라고 할 수 있죠. 오늘은 제가 경험한 것들에 대해 공유하려고 합니다. 중소기업을 다니고 있거나 다니려고 예정인 분들에게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최대한 현실적으로 써보겠습니다. 물론 제가 다닌 중소기업 환경과 생활이 다른 중소기업과 다를 수 있다는 점 참고하기 바라겠습니다. 제가 말하는 것만 보고 중소기업은 '다 이렇구나'라는 오해는 없기 바라겠습니다.

 

중소기업-제조공장-생산관리-영업관리-품질관리
상차 작업중 (출처-언스플래시)

 

중소기업 생산관리, 품질관리, 영업관리 하는일 경험담

일단 무슨 업무를 이렇게나 여라가지 했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현실이 그렇습니다.

 

 

1. 지게차

처음에 제조공장 생산관리로 들어왔는데 가장 처음에 한 건 지게차였습니다. 제조공장이기 때문에 물건을 만들면 그 물건을 상품화하여 각 거래처에 납품을 해야합니다. 주야로 돌아갔고 생산물량은 쏟아져 나오는데 상차를 하는 인원이 부족하여 지게차에 투입이 됐습니다. 그래서 전 지게차 마스터가 되었죠.

 

2. 생산관리

생산관리를 보던 직원이 회사를 그만두자 그때부터 생산관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지게차도 같이 했죠. 지게차 비율이 줄어들고 생산관리 업무를 보았습니다. 생산관리를 할 때 제가 주로 하던 업무는 생산량 파악, 생산할 때 들어간 원자재 파악, 재고관리, 생산수율, 현장정리, 자재매입 등등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지게차와 심부름은 덤이었죠.

 

 

3. 영업관리

제가 중소기업 생산관리에서 영업관리를 하게 된 계기는 영업관리를 하던 직원이 나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산관리와 영업관리를 같이 하게 됐고 이 때부터 지게차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영업관리를 할 때 주 업무는 거래처 대응이었습니다. 현장과 거래처들을 돌아다니는 영업사원들을 뒤에서 지원해주며 서류적으로 정리를 해주었습니다. 전산에 매출을 입력하고 차량을 불러 상차를 하는 출하 업무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매출분석자료까지 만들었죠. 생산관리와 영업관리 둘 다 하는 것은 너무 벅찼고 회사에 인원요청을 계속 하였습니다. 업무내용을 단순하게 말했지만 저 과정에서 해야할 업무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죠. 특히 거래처를 대응할 때 거래처의 요구사항들이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습니다.

 

4. 품질관리

생산관리와 영업관리를 같이 할 때 너무 힘들어 인원을 요청했고 회사에서 인원을 뽑아주었습니다. 그래서 생산관리 업무는 손을 뗐습니다. 물론 완전히 떼지는 못했습니다. 생산일정과 원자재 구매는 계속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품질관리까지 하고 있습니다. 각종 인증서 관리와 제품이 나왔을 때 불량판별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품질관리는 아니지만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여기까지입니다. 품질 관련 서류들은 시간에 쫒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조공장 중소기업을 다니면 정말 여러 업무를 하게 됩니다. 다방면으로 일을 배울 수 있지만 깊게 배우지 못하여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한 업무만 계속 하면 전문성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합니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여러분이 경험한 중소기업 제조공장과 같을지 다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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